강서구 마곡 새로 생긴 함흥냉면집 '오장동 원산냉면'

강서구 마곡 새로 생긴 함흥냉면집 '오장동 원산냉면'

  최애 음식 냉면. 언제 먹어도 맛있는 냉면을 오랜만에 먹어봤습니다.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함흥냉면 거리가 있는 오장동 지명을 써 새로 오픈한 냉면집입니다.

 

※ 미리보는 정보

• 가격 : 물냉면 11,000원 / 만두 8,000원 상당히 비싼 가격
• 주차 : 건물 지하 주차장 이용 가능
• 주소 : 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419 1층
• 전화번호 : 02-3665-1005
• 운영시간 : 11:30 ~ 21:00
• 특징 : 새콤달콤 자극적인 맛보다는 은은하고 깔끔한 맛 / 굵고 쫄깃한 면발 / 하지만 가격은 비쌌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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▷ 포토리뷰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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▷ 생각과 의견

 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내려가면서 이제 음식점에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. 아직 걱정은 되긴 하지만 집에서 계속 먹거리를 해결하는 것도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많아 조심스레 가까운 곳에 생긴 새 냉면집을 방문했습니다.

 

 오늘 방문한 곳은 오장동 원산냉면. 이름으로는 어떤 냉면을 판매하는 곳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어요. 자리에 앉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오장동에는 함흥냉면 거리가 있어 냉면이 유명한 곳인 걸 알 수 있었어요. 그리고 원산은 북한의 함경남도에 위치한 지명으로 함흥과 꽤 가까운 곳이라 함흥식 냉면을 판매하는 곳으로 예상했습니다.

 

 주문한 물냉면과 회냉면을 받고 나서 맛보았을 때 냉면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. 회냉면은 여느 냉면집에서 먹던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었으나 물냉면은 좀 달랐는데, 새콤달콤 자극적인 육수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분명 심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.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 술 떠먹어 보았을 때 "평양식인가?"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. 하지만 정말 너무 심심하다고만 느껴지는 평양식 냉면 국물과는 좀 달랐습니다. 은은하게 퍼지는 새콤함과 달콤함이 깔끔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죠. 자극적이진 않지만 계속 떠먹게 되는 그런 육수 맛이었습니다.

 

 면이 상당히 굵게 나오는게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. 함흥식 냉면에서 이렇게 굵은 면은 처음 먹어봤을 정도입니다. 면이 굵기도 하지만 쫄깃함도 좋았습니다. 오독오독 씹히는 면이 색다른 식감을 주었고, 간도 잘 베어있었습니다.

 

 하지만 냉면의 가격이 11,000원이라는 것은 좋은 맛평가에도 불구하고 재방문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. 그 유명한 냉면 프렌차이즈 '강남면옥'도 비싸다고 해서 10,000원의 가격을 형성합니다. 좋은 음식에 높은 가격은 합당할 수 있지만 지갑이 얇은 직장인들이 냉면을 그 가격에 먹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. 냉면은 언제나 가깝고 맛좋은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.

 

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:)